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2박 3일 서울여행 part 1. 도착,경복궁.
여행 수 달 전부터 코스며, 갈곳이며, 먹을것이며 별별 걱정을 다했는데.. 막상 다녀오고 보니 별건 없었다. 내가 살았어서 그런가..
사실 이번 여행은 나보다는 내 친구를 위해 다녀온 여행이라 서울의 아주아주 대표적인 곳만 들렀다.
하지만 신촌과 홍대는 내가 살던곳과 근접해있는 곳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많이 가봤으므로 패스했다. 특히 신촌은 친구도 지겹게 가봤을정도...
우선 첫째날 일정은 이러했다.
경복궁 - 북촌 or 인사동 (이건 그때가서 기분따라 가기로함) - 집 (숙소)
얼핏보면 이거밖에 안가? 할테지만..
우리는 출발은 아예 학교가 끝난 뒤인 3시에나 출발을 했으므로 (가는데 1시간반) 시간이 상당히 늦었었다. 게다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과 북촌or인사동을 투어하기로 했기때문에
메이크업 시간, 한복으로 갈아입는 시간, 사진찍는 시간 까지 모두 합하면 아주 많이 빠듯한 시간이었다.
우선 한복은 화장실에서 갈아입기로 하고, 경복궁 역으로 향했다. (수원-경복궁역) 너무 멀었다. 그냥 기차탈걸 ㅠㅠ 지하철 타는것만 해도 체력에 상당히 타격이 있기때문에 고민했는데
젠장 그냥 기차탈걸
경복궁역은 출구가 이렇게 생겼다.
저 안쪽으로 쭈우우우우욱 들어가면 지하철 탑승구다. 게다가 계단이 너무 많아서 저 빨간 캐리어님을 끌고 죽을듯한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도착했다.
출구에서 나와서 바로 옆을 보면 국립 고궁 박물관이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계단을 꽉 채울정도의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투어를 오심.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가면 꼭 방문해봐야겠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면 이 건물이 보인다. 아...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한국 어쩌구였는데..ㅋㅋㅋ 여튼!
이 건물 실제로 보면 은근 멋지다. 너무 높은 건 아닌데 위엄있다 해야하나
그리고 또 돌면 보이는 인왕산 (맞나?) 북한산인가?ㅋㅋㅋㅋㅋ
다음엔 공부좀 하고 가야지..
드디어 경복궁 안으로 입장 !!!
저기 보이는 MS 건물 멋지다 :)
빨간 캐리어 들고 다니느라 힘들지 친구야..? ㅋㅋㅋㅋㅋ
경복궁 입구 역시나 멋지다.
오후라 사람이 별로 없었음 (게다가 평일)
요즘 경복궁 야간개장 엄청 인기던데, 꼭 한번 가보시길!!
나는 못가봤지만 낮에도 이렇게 예쁜데 밤에는 얼마나 더 예쁠지 ㅠㅠ
대신 티켓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점 .. ☆★
들뜬 마음으로 한복으로 갈아입어야지 ~ 했는데 입장마감. ㄸㄹㄹ...
경복궁은 5시가 입장 마감이다. 딱 다섯시여서 더 서러웠다 ㅠㅠㅠㅠ
결국 일정은 수정되어
인사동 - 숙소 이렇게만 가기로 결정했다.. 흐규ㅠㅠㅠ
이날 노을이 굉장히 예쁘게 졌었다. 고궁에서 노을을 보니까 뭔가 더 예뻐보이나 (콩깍지)? ㅋㅋㅋㅋㅋ
실제로 경복궁에 한복입은 학생들 많이 보여서 놀람ㅋㅋㅋ 너희들도 다 시험끝났구나? 그렇구나..?
한복은 대여해서 입을수도 있고 직접 입을 수도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대여를 추천 ㅎㅎ
개인한복 가져가서 입었는데 음..뭐랄까 길이도 길었고 치마도 축 처져서 별로 안예뻤다 ㅠ
하늘이 정말정말 예뻤다. 내 카메라와 렌즈와 내 실력때문에 저 노을의 5배는 강렬하고 예쁜 광경을 담지 못하였다. 젠장!!!!!
최대한 장노출로 찍고 싶었으나... 삼각대 펴기가 너무 귀찮았음...ㅎㅎ
경복궁을 둘러보니 이시간쯤에 오는것도 굉장히 좋은것 같다!
일단 첫번째로 사람이 적고 - 사진찍기 편하고,
노을이 예뻐서 사진도 잘나오고,
한창 퇴근시간이라 그 앞은 많이 붐비긴 하지만 .. 뭐 경복궁앞이 언제는 한가했나. 항상 매일매일이 분주하고 바쁜 거리다 :)
아 그리고 또 ! 서늘해서 기분도 좋다 ㅎㅎ
다음에는 인사동! 정말 재밌는 에피소드 가득이었다 >_<